언제나
우리를 업어주시면서도
부끄럽다 하지 않으시던
당신을.
언제나
먼 길 다녀오시면서
잊지 않고 호두과자를 사오시던
당신을.
언제나
구운 생선 드실 때면
살도 없는 머리만 맛있다고 하던
당신을.
언제나
삶에 지쳐 뒤돌아 볼 때면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따뜻함을 보내던
당신을.
어느날 문득
내 아이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한 번도 당신껜
사랑한단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
언제나
사랑합니다, 나의 아버지
당신을...
(달서구 소식지, 희망 달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