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盡香百日紅

한문역사 2024. 10. 1. 17:08
盡香 百日紅


草屋牆頭發數叢 (초옥장두발수총)
炎天長日衒眞紅 (염천장일자진홍)
不忘初戀魂閨怨 (불망초련혼규원)
來到秋霜苦待終 (내도추상고대종)


초가집 담 모퉁이 몇 떨기 피어나서,
더운 여름 긴긴날 진홍빛을 자랑했지!
못잊는 첫사랑인가? 규원의 넋이던가?
가을 서리 다가오니 기다림도 끝인가!


牆頭 담장 끝 가장자리.     眞紅 짙게 붉은 색깔, 다홍색, 진홍색.
初戀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
閨怨 버림받은 여인의 원한.
到來 이르러 옮, 닥쳐 옮.    苦待 매우 기다림.


여름꽃 중 으뜸은 백일홍이다.
중남미 원산지로 국화과 일년초, 다년초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동안 꽃이 핀다하여 백일홍이다.
꽃은 주로 분홍색계통이지만, 요즘은 선명한 노란색도 대세이다.


백일홍은 예전부터 정원이나 울밑에서 길러 친숙한 꽃으로,
사랑, 기다림, 효성, 수호자 등 관련 전설도 많은 꽃이다.
꽃말은 색깔에따라 사랑, 인연, 순결이란다.


극성을 부리던 늦여름도 세월의 흐름에 찬이슬이 내리니,
백일홍도 퇴색해 갑니다.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도, 기다림의 규원도 끝인가 봅니다.


아울러, 흔히 말하는 목백일홍 즉 배롱냐무는 부처꽃과로,
국화과인 백일홍과는 다른 종류이다.
기본적으로 배롱나무는 나무이고, 백일홍은 풀입니다.
 
댓글15추천해요0
댓글
  •  



'그외 인용문 2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孟秋  (0) 2024.10.01
仲秋佳節  (1) 2024.10.01
喪知音親舊  (0) 2024.10.01
서석추월  (0) 2024.10.01
팔순기념축시  (1) 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