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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榴 : 석류>
越柵秋陽映(월책추양영) 가을 햇살, 울타리 넘어 비추니 枝枝赫剩然(지지혁잉연) 가지가지마다, 붉기 그지 없네 慕心開箇箇(모심개개개) 그리움 속내, 알알이 드러내니 君不見其憐(군불견기련) 그대 모를까? 이토록 가련함을 『춘하추동-한시와우리시의만남(정웅, 2019)』中 *越柵: 울타리를 넘어 *秋陽: 가을 햇살 *枝枝: 나뭇가지마다 *剩然: 넘치다, 여유롭다 *慕心: 그리워하는 마음 *箇箇: 알알이, 하나하나 *君不見: 그대는 모르는가? ♬~ 상사화 https://youtu.be/9yOLI35MZtQ ‘석류(石榴)’/ 정웅 알알이 맺힌 그리움 터지는 날 속내 그리 붉힐 줄이야 (2013) *** 아내가 석류를 한 알 한 알 발리고 있다 한 웅큼 쥐어 입에 넣으니 눈총을 준다 “그렇게 드시면 수줍은 맛이 나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