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방

법계(法界) 그 천 년의 흔적

한문역사 2014. 2. 23. 05:31

   法界, 그 천년의 흔적

 

해발 천 미터의 깍아지른 절벽을 딛고

삼층석탑이 솟아 있다.

아니,  하늘을 받치고 있다.

법화경의 견보탑품(見寶塔品)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와 달이 寶塔을 가로지르고

밤낮없이 별들이 무수히 맴돌아 간다.

 

燈臺,  삼층석탑은 銀海의 등대다.

별들은 대견사  삼층석탑에 의지하여

은빛 바다를 찬란히 항해한다

보탑 등대는 그렇게 천년을 서 있었고,

또 그렇게 억 겁을 서 있을 것이다.

 

법계,  그 천년의 흔적,

우주 전체가 華嚴의 꽃 한송이요 부처의 자리이니 ,

윤회 중생의 아름다운 법계이어라.

 

이 글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허경순님의 법계  사진전을 보고서 인용한 글 입니다.

님의 사진전 축하축하 드림니다  구본훈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