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달무리를 지나
밤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해묵은 생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새아침,눈부신 새날을 맞이하시라.
지난날들의 아픈 추억들은
낙엽 속에 묻어두시고
못다 한 소망의 아쉬움은
쌓이는 함박눈 속에 남겨두소서.
시름의 세월
번뇌(煩惱)의 밤에서
이제는 홀갑게 떠나가시라.
어둠이 빛이 되고
싱그런 숨결이 가득한 곳
바람과 햇살에 어울리어
춤과 노래가 되는
흥겨운 가락과 더불어
새날의 출발을 마련하소서._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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