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한 해를 보내며 (김사행님 의 송년시)

한문역사 2025. 1. 30. 16:55

슬픔의 달무리를 지나

밤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처럼

해묵은 생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새아침,눈부신 새날을 맞이하시라.

 

지난날들의 아픈 추억들은 

낙엽 속에 묻어두시고

못다 한 소망의 아쉬움은

쌓이는 함박눈 속에 남겨두소서.

 

시름의 세월

번뇌(煩惱)의 밤에서

이제는 홀갑게  떠나가시라.

 

어둠이 빛이 되고 

싱그런 숨결이 가득한  곳

바람과 햇살에 어울리어 

춤과 노래가 되는 

흥겨운 가락과 더불어 

새날의 출발을 마련하소서._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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