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울엄마께서 건네 주신 모시적삼

한문역사 2013. 9. 7. 17:14

몇해가  지났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오늘 울엄마께서 건네주신 시원한 모시적삼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아들 개인택시를

운전하며 여름에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옷을 입고 

일하라시며 서문시장 가서 하얀 모시옷을 하나사서

무더운 여름에 입으라고  건네주실때 이아들이 입어보니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고 아내가 말씀드리니 다시 갖고오라해서

옷을 갖다드리니까 늦은봄에  땡감을 찧어셔서 나온 감물로 염색을 하시니

하얀옷이 감색적삼으로 곱게 물들여졌다  내가 보기에도 염색한게

더 마음에 들어 올여름에도 아주 요긴하게 잘 입었고 지금도 밖에 나갈땐 아주 즐겨입는

갈색모시적삼 헤지고 떨어지면 어찌하나 싶어 운전할땐 잘 입지않고 밖에 외출할때 즐겨입는 엄마표 갈색모시적삼

언제가 엄마께서 내 양말 앞부분이 구멍나 떨어진 곳을 메우시고 기워주신, 지금은 장농 깊숙이 넣어 보관중인 양말과

내 소중하게 잘 입고 보관하리다 울엄마 생각하면서 언제까지나 내곁에 둘것임을 잊지말아야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