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작약꽃

한문역사 2024. 1. 14. 16:25

작약꽃(芍藥花)

 

줄장미 피고

모란꽃 피고 

작약꽃까지 피면 

5월은 절정(絶頂)이다.

그 중에 작약꽃은 

먼저 핀 모란꽃이 시들때까지 

화려하고 싱그러이  꽃밭을 채운다.

모란의 꽃색은 불타고 

작약의 꽃색은 갈래 번져 물든다.

희고 붉고 분홍지고 노란 빛들이 

옅고 짙어지며 풀어내는 미묘함이 

까탈스러워도 보이지만 

작약꽃은 함지박처럼 넉넉해서 

함박꽃이란다.

작약꽃  밭에서는

마음까지 함박  핀다.  

몸에서 덩이뿌리 한  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