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차(茶) 나눔의 뜻에 대하여 (심지훈 님 )

한문역사 2024. 1. 14. 15:37

아! 이 복됨을 어찌할꼬

중국 예법에 따르면 차를 나눈 사람은

한 가족이 된다는데 

남녀가 호감을 표시할 때 차를 권한다는데 

마음에 들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들이킨다는데 

사위를 맞이하기  전  장인 장모는

차로써 융숭하게 대접한다는데

살아가면서  혹 자기 딸로 인해  힘든 일이 생겨도 

이때를 생각해 잘 참고 극복하라는 의미라는데 

 

차는 혼례법에도 깊이 스며있다는데 

송나라  땐  약혼을 :차를 받았다:는 의미로 

수다(受茶)라 했다는데

약혼 축의금을  다금(茶金)이라 했다는데

또 신랑이 신부집에 보내는 예물을 다례 (茶禮),

납폐  보내는 일을 하다,  신부가 예물 받는 걸 

:차를 받았다:하여  흘다라 각각   했다는데.

 

이것이 청나라  때  삼다지례(三茶之禮) 

즉 혼인의 3가지 법으로 변모했다는데 

청혼하는 것은 하다.

혼례식을    정다.

신방에 들어가는 걸 합다(合茶),  라 했다는데 

고(故)로  차를 나눈다는 의미는 가족에 버금가는 

친교(親交)를 뜻하는 것이라는데... 

 

나는 한때 그 의미를 잘 모르고 

나누면 무조건 좋은 것인 줄 알고 차를 자랑삼아 

나누고 좋은 일했다고 우쭐된 적 있는데 

귀한 차,좋은 차, 일수록 사람을 가려 내놓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몰랐던 것인데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한다.

참고로 예로부터 재혼한 여자는 

두 집안의 차를 마셨다  하여 수치로 여겼다 하네.

요즘은  부끄러울 치(恥)를 취할 취(醉) 쯤으로 알고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 날뛰는 치들이 너무많아 

모두 예(禮)를 몰라 그런 것이야.

2024.1.14.16:14 多樂房 좋은 茶冊에서 본훈 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