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집

64년이 된 나의초교 산수책 이야기(2024.3.21)

한문역사 2024. 3. 21. 21:51

나의 초교 산수책이라 꼭 64년이 되었다 .

그땐 한국전쟁 끝난지 7년되던 해라

책 뒷면에 :이 책은 유네스코가 지원하여 교과서를 

펴 내어 보급한다 :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학년초에 새 책을 책값을 주고 받아오면 아버지께서는 

그 당시 비료포대가 누른 종이로 되어있어서 

그 종이로 책겉풀을 입혀주고 나서  철필(펜)로

잉크찍어서:산수 2~1 구 본 훈 :라고 쓰시고는 

이 아들한테 공부 잘 하라시며 책을 넘겨주시었다 

그때 쓰신 산수책과 사회책, 자연책,들이 남아있다.

산수책 안에는 64년전의 내가 더하기,빼기, 글씨체가 

연필로 쓴 게  그대로 쓰여 있다. 

1학년 책은 마침 성서에 사시는 작은고모님이 오시어

고종사촌형이 나이는 나와 동갑이지만 한 해 늦게

입학을 하여서 내 1학년 책을 그때 가져가신 것을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아버지께서 곱게 책겉풀을 입혀주신 덕택으로 

지금까지도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었는데 

이 책들은 내 자손들에게도 가보인양 전해주려고 

생각을 해 본다 이 모두가 다 내 부모님 덕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