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집

60년 전 경주,포항,졸업여행 이야기(2024.3.21)

한문역사 2024. 3. 21. 21:28

때는 60년 전인 1964년 10월 하순 어느날.

내가 서재초교  6학년 시절인데 졸업여행을

난생 처음  갔었다.시골학교라 한 학년에

63명(남 37,여 26명) 뿐인데 모두가 살기 어려운 때라 

여행은 다  가지 못하고 내 기억으로는 16인승 승합차

1대에 담임선생님(성한길님)과 함께 모두 타고 대구역으로

갔으니까 15명 쯤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서재초교에서 저녁에 모여 서재친구 셋 집에서 나눠서

잠을 자고 아침밥을 먹고나서 걸어서 신당리까지 와야

승합차를 탈 수 있었다  대구역에서 경주가는 열차를 타고

가서는 그날 밤엔  어느 여관에 가서 하룻밤을 잔다 

그 당시에 경주 여행하면 첫번째가 불국사 구경하는 것이라 

우리도 함께 거대한 절과 석탑,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았다. 

석굴암도 토함산을 걸어 내려가는데  미끄러운 흙길이었다

첨성대도 가 보고 이어서 포항 부둣가로 갔는데 

큰 소 보다 더 큰 거대한 물고기가 누워 있는데 

처음엔 몹시 놀랐지만  알고보니 고래 라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 고래이고

땅에서 제일 큰 동물이 코끼리 라 하는데 

그때 처음 본 고래가 6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내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다 .

포항바닷가를 여행 하면서 난생 처음 검푸른 바다도 보았고 

경주 불국사 여행때 여행기념으로 불국사전경 사진이 넣어진

교과서 만한 크기의 액자를 하나 사 왔는데 아직까지도 내 곁에 

남아있다 .또 경주여행하면서 흑백경주풍경사진을 20여장 엮은

사진첩을 기념으로 사 온게 있는데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한다.

또 하나 손톱깎는 도구인

손톱끼리를 하나 사 와서 아버지, 어머니, 앞에 드리니

이게 무엇이고? 하시기에 :그건 손톱,발톱깍는 거라예:

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이젠 어렴풋이 남아있다. 

이전에는 바느질 도구인 가위로 손톱,발톱을 깎았으니

좀 편리했을  것이다. 

그래도 난 좋은 부모님 덕택으로 당시로선 여행가기 힘든

시절인데도 여행돈을 마련해 주시니  울부모님 은혜를 

항상 추억하면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好緣不忘常憶生(호연불망상억생) 이라

부모님과 맺은  좋은 인연 잊지않고 항상 추억하면서 

살아가렵니다.  해 본다. 아들 본훈 謹書.2024.3.21 19: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