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서재초교 17회 동기들과 함께 승합차에 타고
거제도 소풍을 간다. 가다가 함안 어디서 인근에 있는
상모, 영수 두 친구 태우고 가다가 진해경화역 부근에서
순선,수연 두 친구를 태우고 거제도로 내달린다.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을 달려서 대나무테마파크에 가서
울창한 대숲竹林을 거닐면서 기념사진도 찍는다
고운친구 수연씨와도 대나무그네 타면서 예쁘게 찍는다.
이 친구는 63년 여 전인 1961년 봄 어느날 초교3학년 때
교실에서 공부하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누가 데리러
와서 집으로 울면서 가던 일이 눈 앞에 생생하게 떠오른다
또 이 친구는 방천리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다사중학교를
통학했는데 어느길로 걸어서 다녔느냐고 물어니까
방천리에서 걸어서 나와 금호강을 배타고 건너서는
박곡리,달천리,이천리를 거쳐 다사매곡리의 다사중학교에
왔단다 .요즘 아이들한테는 참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머나먼
중학교 등교길이다. 거리가 왕복 8km는 족하리라.
그런 어려운 학교길이었다 ,늦게나마 위로 드리고 싶다.
우린 어느 바닷가 횟집가서 맛나는 회도 쌈싸서 건배도 하고
마음껏 먹고 마시다.나도 오랜만에 양주 두어잔 마시니 취한다
남은 돈으로 멸치,등 선물사서 나눈다
오다가 다시 진해, 함안 에서 친구들은 내려놓고 다사와서
다시 헤어져 난 버스타고 귀가하니 밤 9시 경.
아내가 반긴다.아내는 오늘 제 지인 두 분을 태우고 위천구장가서
8R 72홀 공치고 왔단다
목욕하고 TV 보다가 애처 곁에서 단잠자다.
함께 한 동기생:(모두15명, 남: 10 여:5 )
배병윤(76살)구상모 (74)자억,자복,본도,본훈,경식, 은수 (73)
영수, 우건(72) 신영순,강영순 도연순 유수연(73) 백순선(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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