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孫子焌佑來而心悅

한문역사 2024. 9. 16. 11:25
孫子焌佑來而心悅(손자 준우가 와서 마음이 기쁘다.
사헌추천 1조회 3924.09.02 20:2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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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손자 준우가 와서 마음이 기쁘다.


갑진년(2024년) 8월은 정말 불같이 더웠어도
영국에서 미소 띠고 온 손자와 다시 만날 기회였다
정을 두고 떠날 때의 마음 상함을 걱정하여
크게 웃으며 안아 주고 어깨 어루만지며 토닥였다


   외국 생활에 당연 적응하고
   키 크고 체력도 향상하는
   온화한 중학생이며
   유일하게 박 씨 가문을 이어 갑니다.




孫子焌佑來而心悅


甲辰八月最炎天(갑진팔월최염천)
含笑英孫再會緣(함소영손재회연)
憂慮心傷情別後(우려심상정별후)
破顔抱擁擦敲肩(파안포옹찰고견)


   外國當應適(외국당응적)
   長身體力增(장신체력증)
   溫和中等學(온화중등학)
   唯一朴家承(유일박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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炎天(염천) 몹시 더운 날씨.
含笑(함소) 미소를
擦(찰) 문지르다, 비비다, 마찰하다
敲肩(고견) 두드릴 고. 어깨를. 두드리다. (鼓 북고.)




****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독일 딸네 가족과 영국 아들네 가족이 함께하여 “ ZOOM”을 이용하여 영상통화를 한다….
20여 전에는 데스크 탑 컴퓨터에 조그만 카메라 설치하여 어렵게 영상 통화하였는데,,,,
너무 빨리 변화하는 세상이다.
주판, 8bit 컴, 데스크톱, 랩탑,. 이제 AI 시대로.... 좋다.


영국에서 며늘 아이와 손자가 방학 기회로 집에 오니 기쁘다.
너무 더워서 야외 일정은 그들만으로 하고 할아버지는 빠지거나 취소했다. 불쑥 커 버린 손자는
중등학교에서 럭비를 해서인지, 가슴팍과 어깨가 두툼해져서 보는 눈이 즐겁다.


하나뿐인 친손자가 왔다가 갔으니 詩 한 수 없을쏘냐?
좋아하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 중에서,    “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에서,   ‘憂慮心傷,,.’을 가져오고.  
판소리 춘향가 “쑥대머리” 사설 중에서, “,,,,,,,,,,,,,오리정 情別後로 一張書를  내가 못 봤으니,,,,”에서 
情別後를 가져와서   “憂慮心傷情別後(우려심상정별후)를 완성해 본다.
‘情別後’ 할까?   ‘送別後’로 할까? ,,,,망설이기도 하고,,,,


나보다 훨씬 두터운 가슴팍의 어린 손자 어깨를 안아 주고 토닥거려 주는 기분이 좋다.


    2024, 8.31. 思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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