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인택시 전문상사에서 직원 한 분이 와서
차를 점검하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
주행거리 313,000km 8년반 이 지난 소나타 L.F차이다.
번호판 값 6,000만원 차값 300만원 합해서 6,300만원
으로 결정하다. 생각보다 좀 厚하게 주는 느낌이다.
계약금 300만원 통장으로 송금받고 확인까지 하다
오는 20일 잔금 6,000만원 받기로 하고 차를 양도한다.
지난 연말에 맹장염 수술을 받고 퇴원하여 몸 조리를 하는데
妻가 이번 기회에 운전을 깨끗이 단념하자고 수차례 권한다
내 마음도 단념하는 것으로 굳어졌었다.
오늘 낮에 울부부는 교촌치킨 1통 사 갖고 어은곡 선산에 가서
먼저 내 조부모님 묘소에 가서 절하며 이 사실을 告한다
이어 내 부모님 묘소앞에도 절하고 개인택시 양도사실을
告한다 .내 맘이 그만 울컥 해진다.
올 봄엔 20년 무사고 기념 메달을 받는다고 또 告한다
부모님 묘소앞에 둘이 앉아서 함께 치킨을 나눠 먹고
내려온다. 세천구장에 가서 4R 공치고 와서 샤워하고
오늘이 마침 결혼 46돌 인데 올해는 그냥 보내기로 한다.
1979년 1월 7일 낮 12시 양가 부모님, 가족,친지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게 어제같은데 벌써 46돌이라니 꿈만 같다.
경주뉴불국사 관광호텔 217호실에서 첫날밤을 맞이했는데
내 눈 앞에 선하다.1남 2녀 3남매 낳아 키워서 손자녀가
모두 여섯이라 다들 잘 크고 있어 맘은 편하구나 해 본다.
이제 하던 일은 아무 미련없이 다 잊어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야겠다 무엇을 하면서 재미있게 싫증 안 내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아갈까 행복한 고민 아닌 고민도 해 본다
울 부부 건강을 최우선시 하면서 좀 안 아프고 하루하루
즐겁게, 재미있게, 잘 살아가야지 해 본다 여보,파이팅 !!!
不如夫婦知人多(불여부부지인다) 라
지인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울 부부만 할까요?
兩人俱生幾何殘(양인구생기하잔)이라
우리 두 사람 함께 살아갈 날이 그 얼마나 남아 있나요?
餘生常健樂生之(여생상건낙생지)라
우리 여생은 늘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가입시다.
當身於我何所重(당신어아하소중)이라
당신이 나에겐 그 얼마나 소중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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