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도 다 저무는 12월 7일 오전 11시 쯤.
동대구역에 승객을 내려드리고 오다가 파티마병원
택시 정차장이 있기에 주차해 놓고 내 용무를 본다
화장실도 가고 걷기운동도 하려고
내 차례가 되어 타신 승객이 앞산 고산골 입구에 가잔다
가면서 대화 나누는 중에 고산골은 내게 맘의 상처를
준 곳이라고 말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지난 8월16일 광복절 다음날 ,봉덕시장에서 태우고 고산골
로 가서 내리는데 나를 한참 동안이나 애 먹이고 하기에
급기야는 경찰에 112 신고하고 그놈은 내가 지쳐서 그냥 간 뒤
곧장 순찰차로 오기에 화도 났었다
차비 13,300원 도 못 받고 40분 여 실랑이 하다가 행패부리는
그 놈 그뒤 경찰에서 잡아서 검찰로 송치했다고 우편물 보낸다
그 분 ,목적지에 와서 요금 11100원을 카드결재 하고는
그 분이 내리면서 차문을 열고는 만원짜리 한 장 의자위에 놓으면서
그 분을 대신하여 조금이나마 이렇게 드립니다.하면서 놓고는
차문을 닫고 골목길을 바삐 걷는다.
난 내려서 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늘 건강하세요: 라고 말을 건넨다.
그 분은 뒤돌아서서 나와 눈 인사만 또 나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분도 계시나? 해 보면서 그 분의 건강을 빌어본다.
아들이 고3이라니 40대 중.후반은 되신 것 같은
맘씨 고운 어느 중년 부인과의 美談이어라. 본훈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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