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부부의 결혼 열일곱돌 기념일이다.
17년전 낮 12시 그날 그 광경이 눈앞에 선한데
내 아버지 얼굴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벌써 17년 이라니 참으로 유수같은 세월이어라.
오늘 즐거운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과 들뜬기분에
3시간여 잠자고 일어나서 명상에 잠기다가 애처가 가정일 마친뒤
함께 차 몰고 시외로 달린다
경산 남태령 고갯길을 넘어 청도 용암온천에 간다.여긴 처음이다.
당초엔 우리 둘만의 공간을 이용하려 했으나 대중탕을 이용햇다.
야외노천탕도 즐기고 냉.온욕도 즐긴다 사우나로 땀도 흠뻑빼다.
온몸을 씻어내리니 마치 날아갈듯 시원하다.
온천수가 미끄러워 피부에 윤기가 난다.
2시간 반 가량 목욕하고서 나오니 아내가 나를 반긴다
팔조령 고개에서 국수와 도토리묵을 먹고서 오다가
처가에 잠깐 들렀다가 나와서 또 옥포 큰처제댁 간다
처제가 차려준 저녁식사 꿀맛인양 잘 먹고서 무사히 귀가하니 안심이다
오늘 청도에 있는 용암온천 여행 너무 뜻깊다.
(내:62kg 아내 5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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