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 해 인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 넓은 들판을 갉아먹고 사는 들쥐처럼 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허리를 갉아 먹으며 그래도 당신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 얼굴에 웃음짓는 걸로 허리를 대신하겠다고 하시며 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들 때문에 죄인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3.07.11
[스크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월간 산 2010년 1월호 239쪽에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황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거든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않은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 스크랩1 2013.07.11
[스크랩] 명기들의 시와 산수화 명기들의 시와 산수화 江陵郊外 (48×69㎝) 梨花雨 흩뿌릴 제―계랑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지은이 : 계랑(桂娘). 여류시인. 부안의 기생.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계생(桂生). .. 스크랩1 201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