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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故山丹楓

吟 故山丹楓(음 고산단풍)思念故山楓麗衣(사념고산풍려의)사념의 고산(고향산천) 풍려의 옷입고千峰萬壑樹林圍(천봉만학수림위)천봉과 만학 수림의 둘레네金風淅瀝蘆花美(금풍석력노화미)금풍의 석력에 노화는 아름답고玉露玲瓏菊葉輝(옥로영롱국엽휘)옥로의 영롱에 국엽은 빛나네絶景時期粧飾滿(절경시기장식만)절경의 시기에 장식은 가득하고鮮姸際限瘦彬稀(선연제한수빈희)선연의 제한에 파리하게 빛남 드물구나無雙洞里流淸水(무쌍동리유청수)무쌍의 동리 맑은물 흐르고日日依然又夕歸(일일의연우석귀)일일은 의연하게 또 저녁으로가네.

만추소묘

晩秋素描                                  謙菴 吳秉斗金風到處節深秋      금풍도처절심추極目山川誘不休      극목산천유불휴窮谷楓林紅葉落      궁곡풍림홍엽락淨天雁陣白雲遊      정천안진백운유靑衿執筆圖仙界      청금집필도선계白髮依笻尋勝洲      백발의공심승주布惠怒神詩想溢      포혜노신시상일素描萬景摠難收      소묘만경총난수                                                        (怒神:가을을 주재하는 신)도처에 추풍부니 절기가 만추로다눈뜨고 산천보니 불휴로 유혹하네궁곡속 풍림에는 홍엽이 떨어지고정천의 안진들은 백운과 노닐구나청금들 붓을잡고 선계를 그리는데노인들 의공해서 승주를 찾는도다가을신 은혜펼쳐 시상은 넘쳐나고만경을 ..

近 六十年 因緣

近 六十年 因緣 因緣微妙久承難 (인연미묘구승난)互戀螢窓繼續攢 (호연형창계속찬)女性誰何艱克月 (여성수하간극월)潺潺美貌意平安 (잔잔미모의평안)男兒健壯奚藏迹 (남아건장해장적)白髮知來染色闌 (백발지래염색란)似水光陰誰敢執 (사수광음수감집)無終來歲孰焉攔 (무종래세숙언란) 인연은 야릇하고 묘해서 오래 잇기 어려운데,학창을 서로 그리워하며 모임을 계속하였네.여성 어느 누구도 세월을 이기기 어려우니,잔잔한 미모는 무사하게 지냈음을 의미하네.남성의 건장함은 자취를 어찌 감추었는가!,백발은 알고 왔는데 염색이 가로막았네.물 같이 흐르는 세월을 누가 감히 잡으며,끝없이 오는 세월을 누가 어찌 막으리오. * 韻目: 上平14寒* 押韻: 難, 攢, 安, 闌, 攔* 作詩: 原塘 金重求*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