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서문 - 박팽년/朴先生遺稿일에는 백대(百代)를 흘러가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진실로 사람들의이목(耳目)을 감동시킬 만한 기괴(奇怪)한 사적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토록오랜 후대에까지 전해질 수 있겠는가. 세상에 전해 오는 도원(桃源)에 대한옛 이야기를 시가(詩歌)로 전파된 것이 매우 많은데, 나는 후대에 태어났기 때문에직접 보고 듣지 못하고 이와 같이 시가의 내용만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 온 지가오래되었다.그러던 어느 날 비해당(匪懈堂.안평대군)이 직접 지은 꿈에 도원에서 놀았던 것을 기록한 글[夢遊桃源記]을 보여 주었는데,그가 노닐었던 자취가 대단히 광범위하고 문장이 오묘하였다.깊은 골짜기로부터 흘러내리는 냇물의 모습이며 여기저기 만발한복숭아꽃의 자태는 예로부터 전해 오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