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만해도 180여호가 사는 우리마을엔 TV가 있는집은
딱 한집뿐 이었어요 지금 성서계명대 뒷산너머에 있는 다사면에서는 제일 큰동네 인데
그때 외지에서 이주해온 사람이 다들 구멍가게인데 이집은 제법 큰 가게를 하고 또 TV를 한대 넣어놓고
이집아들은 가게 입구에서 돈을 받고 방안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방안에 들어가서 앉아서 보는사람은 그때돈으로
20원(지금돈 천원가치)방안이 꽉차서 못들어가고 밖에서 서서 보는사람은 10원 (지금돈 오백원가치) 을 받곤 했어요 이집은 그때 사람 많이 넣으려고 방사이의 벽을 허물기까지 했답니다 두방을 하나로 만들었지요
그때 가장 인기있는 프로가 김일 선수의 박치기였어요이것하는 날이면 다들 저녁식사 일찌기하고
앉아서 볼려고 서두르곤 했어요 우리집은 아버지께서1973년에 숫송아지 팔아서 17인치 삼성 미놀타 TV를 처음 산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한집에 보통 한 두대씩 있는 TV 여닫이문짝이있고 발4개가 있는TV 그위에 이불도 놓고한 TV
지금 생각해보니 넘넘 웃음이 나네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택시 5년3개월 운전해보니 (0) | 2013.08.03 |
---|---|
54년전엔 저도 입학했어요 (0) | 2013.08.03 |
우리 어릴적 축구공 삿갓 우산 이야기 (0) | 2013.08.03 |
우리 어릴적 소풍이야기 (0) | 2013.08.03 |
우리가족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0) | 201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