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적 축구공은 지금같은 공은 생각도 못하고
오직 동네 잔치집에서 돼지를 잡으면 그때 나오는 돼지의
오줌보를 얻어서 그안에있는 오줌은 빼고
바람을 입으로 불어서 탱탱하게 한뒤 바람넣는 입구를 고무줄로
꽁꽁 묶어서 공차기를 하곤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넘넘 웃습습니다
또 한가지 덧붙인다면 우리 어릴적 초등학교 등교할 때
비가오면 모두들 큰 삿갓을 머리에 쓰고 책은 책보라하여 보자기에 싸서
남학생은 어깨를 가로질러 매거나 어깨에 걸쳐매고 다니고
여학생은 책보를 허리에 질끈 매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송판으로 된 마루에 책상이 없어 바닥에 그냥 앉아 받아쓰기 등 하면서
공부하고 교실 뒤에는 비 올때 쓰고 온 삿갓이 많이도 포개져 잇곤 했습니다
그 뒤에는 비닐로 된 우산을 쓰고 다녓는데 고개를 넘다가 바람을 잘못 맞아서
비닐우산이 뒤로 젖혀지고 나무로 된 우산살대가 빠지곤하여 그냥 못쓰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학교가 집부근이라 편리하지만 그때는 2km가 넘는 거리라서
어린이에게는 30분이 넘게 걸어야만 하는 학교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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