昨日故鄕敬老宴(작일고향경노연);
어제 내 고향땅에서 경노잔치가 있었네
早朝起床樂運動(조조기상낙운동);
아침일찍 기상하여 운동 맘껏 즐기고서
浴後朝飯似蜜味(욕후조반사밀미);
목욕 후 아침밥은 늘 꿀맛같아라
我車運轉去母家(아차운전거모가);
내 개인택시 운전 좀 하다가 엄마집으로 가네
至極精誠我慈母(지극정성아자모);
언제나 지극정성이신 사랑하는 울엄마
母子握手交情談(모자악수교정담);
엄마, 아들은 손 꼬옥잡고 정다운 얘기 나눈다.
昨年母前樂歌舞(작년모전낙가무);
작년엔 의자에 앉으신 엄마앞에서 노래, 춤추며 즐겁게 해 드렸는데
今年不便此不來(금년불편차불래);
올해는 몸이 불편하여 이곳에 오시지 않으셔서
小子長技不見悲(소자장기불견비);
이 아들 잘도노는 장끼를 못 보시니 너무 슬펐답니다.
伯兪泣杖想故事(백유읍장상고사);
백유가 쇠약해진 노모의 매를 맞고 울었다는 옛날고사가 생각나네요.
어제는 내 고향땅 다사 세천리에서 경노잔치가 열렷다
운전 하다가 11시 경, 그만하고 엄마집으로 내달린다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울엄마 , 손 꼬옥 붙잡고 얘기나누다가
함께 가자니까 무릎이 아파서 도저히 못가겠다 하신다
내 맘 몹시 서글퍼진다
경노회관가서 인사나누고 점심 먹고 나오다가 엄마생각이나서
사연을 얘기하고 엄마드실 점심과 떡,고기, 과일 타올선물 등 ,
받아 오봉그릇에 담고 또 덮어서 갖고와서 드린다
난 다시 회관 앞마당에 가서 밴드에 맞춰 신나게 흔들고 노래부른다 ,
딱좋아 ,묻지마세요 , 등 흥에겨워 맘껏 놀다가
엄마곁에 와서 좀 쉬다가 4시반경 나온다.
작년엔 의자에 앉으신 엄마앞에서 신나게 노래부르고
춤추면서 즐겁게 해 드렸는데
올해는 못보여드리니 내 마음 서글퍼진다
이에 중국의 백유읍장이라는 고사에서
쇠약해진 엄마의 매를 맞고서도 하나도 아프지않아
몹시 울었다는 백유읍장 옛얘기가 생각나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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