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빠가 오늘 오면서 제일 잘 놀았는 오빠라예.
어제 고향땅 친한 지인 추 태분씨의 아들 결혼식에 청첩장을 받고
성서 홈플앞으로 30분여 걸어서간다. 10시까지 오란다.
가니까 종제도 와있고 고향땅 아는이들이 많이들 오고있었다.
버스타고 오랜만에 울산땅으로 간다.
혼주와 인사나눈다 본홍이는 나를 반가워하면서 껴안는다
예쁘게 화장한 누이 혼주와도 반가움의 인사나눈다
거기서 서울서 오신 순자누님(72세) 내외분도 만나다.
예전엔 참 곱고 예쁜 모습이었는데 세월의 흐름에는
이길 수가 없나보다.
친구 연구씨도 만나고 아우되는 연진씨도 만난다
안혼주 두분이서 손에 손잡고 입장하는 모습이며
바깥혼주의 섹스폰 축하연주 하는 모습 참 좋았었다.
예식이 다 끝나는 싯점에 친구, 종제와 함께 지하 식당으로 간다
맛있게 식사도 하고 술잔도 든다.
과일접시 갖고 나올때 내 앞에 걸음을 멈추는 분이 계시기에
가만히 살펴보니 고인된 연학씨의 부인이셨다.
19년 몇달이 지나서야 다시 만났다
난 과일 접시를 부지런히 나른다.
누님들이 계시는 식탁으로 2번이나 갖고가서 나눠들고 얘기나눈다
또 친구, 동생 지인분들이 있는 식탁에도 2번이나 갖다나르고
또 한접시를 부산서 오신 친구부인께로 가져가 건네면서 얘기나눈다.
이어 3시 좀 넘어 버스타고 대구로 향하면서 경산휴게소 올때까지
차안에서 신나는 음악소리에 푹 빠져 신나게 논다.
웃옷과 넥타이도 떼고 마냥 흥에겨워 큰누님(77세) 둘째누님(74세)
들과 혼주의 동기되시는 여성분들과 어울려서 흔들고 춤도 추면서
잘도논다 내겐 물만 있으면 잘만 노는 타입이라
음악소리만 나도 어깨가 그저 들썩인다.
경산 휴게소와서 내려 볼 일보고 야외식탁에서 음식들고 있는데
누이의 지인되시는 분 몇이서 나를 지칭하면서 하는 말씀이
:이 오빠가 오늘 오면서 제일 잘 놀았는 오빠라예.: 칭찬한다.
또 총동창 체육대회 때나 연말 송년의밤 행사때도
넘 신나게 잘 노시는 오빠라예. 라고 평을하니
내 기분은 좋았다.
경산서 대구올때는 조용히 오는데 내겐 좀 아쉬웠다
난 또 놀려고 생수물병까지 곁에 준비했는데
머지않아 서울사는 연진 동생집 잔치할때는
길이 멀어서 실컷 놀겠지 자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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