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한시 2집

361.千萬多幸此置言(2024.2.5)

한문역사 2024. 2. 5. 22:10

昨夜愛妻家外出(작야애처가외출):

어제밤 초저녁에 애처가 집 밖을 나가서 

人道步行不祥事(인도보행불상사):

인도를 걷다가 불상사가 일어났었다.

人道表面不平便(인도표면불평편):

걸어다니는 인도의 표면이 평편하지 않아서 

身體顚倒不注意(신체전도부주의):
부주의한 탓인지 몸이 앞으로 그만 엎어졌단다 

着用眼鏡不破損(착용안경불파손):

눈에 끼고 있던 안경은 파손이 안 되었는데 

眉間兩眼血痕跡(미간양안혈흔적):

양쪽 눈안쪽과 그 윗부분 미간쪽에 피멍끍힘이 있다

口脣部位傷痕見(구순부위혈흔견):

아래,위 입술 부위에도 피멍이 보였다

骨折刺眼輕傷處(골절자안상처무):

뼈 골절 없고, 두 눈이 찔리지 않고, 가벼운 상처라 

此皆祖上蔭德也(차개조상음덕야):

이 모두 양가의 아버지 ,어머니가 지켜주신 음덕이리라 

元日目前爲事多(원일목전위사다):

설날이 눈 앞에 다가와 할 일이 많은데 

千萬多幸此置言(천만다행차치언):

천만다행이란 말은 이를두고 한 말씀인가.

 

 어제 초저녁에 잠깐  밖에 나간다하고 나갔는데 좀 있으니까

집에 와서는 나한테 오늘 하마트면 큰 일 날뻔 했단다  

아파트 내 인도를 걷는데 바닥이 고르지 않아서 

걷다가 그만 앞으로 퍽 엎어졌단다 .

끼고있던 안경에 미간과 두 눈 언저리에 상처를 입고 왔었다 

천만다행이란 이를두고 한 말인듯싶다 

내 참사랑에게 위로드린다. 예순아홉 액땜한 걸로 잊어버리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