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막내 현주가 어릴때의 꿈같은 이야기
비산7동에서 처음엔 단칸방에서 아이들 셋하고 다섯식구가 살때의 이야기렷다.
열달(10개월) 셋방을 구하려 골목길을 다니면서 벽에 붙어잇는 :셋방있음:쪽지를 보고 들어가서 집주인께 방구하러 왔다고 하면 첫마디가 :아이가 몇인냐: 한다. 셋이라고 하면 말도 못꺼내게 한다 그렇게 실망하다가 안되겟다 싶어 큰아이만 데리고 잇기로하고 둘째 셋째 아이는 세천엄마집에 맡기기로 하고 아이 하나만 잇다고 하니 쉽게 방을 얻을 수 잇엇다.두 아이들이 토요일이면 버스타고 종점인 북부정류장에 와서 내려 그리 멀지않은 곳까지 찾아와서
잠자고 놀다가 일요일 늦게 내가 데려다주고 나는 또 그 버스타고 되돌아 온다.이 생활을 우리가 첫 아파트 분양받아 입주할때까지 지속되다가 1992년 9월 추석을 보내고 대구 집부근의 송일초교로 전학을 한다
이때 아들이 5학년 ,현주가 3학년 이엇다.방 셋인 아파트에 올때까지 방하나,그뒤 방둘 달린 곳에서 살던 그 시절
방 하나때는 아이들 셋과 아내와 잠잘땐 방이 비좁아서 난 거의 옆으로 누워 잤었다.부억에서 찜통데운물로 쪼그리고 앉아 겨우 목욕을 한 일, 자전거에 앞에 하나, 뒤에 둘 태우고 대명동 처가까지 왕복했던일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다 그러나 부모님 음덕으로 지금은 방넷딸린 이곳에서 세 자녀는 모두 결혼하여 분가하니 우리 부부만 살고잇으니 격세지감이라할까 아들이 쓰던방은 내 컴방,책방 노래방이 되엇고 딸아이방은 책장잇고 그냥 빈방이고 큰딸가족이 오면 사용하며 또 한방은 처음부터 옷걸이 옷장 책방으로 사용한다 .오직 큰방하나만이 울부부가 침실방으로 애용한다 또 넓운 거실에서 훌라후프 돌리기도 맘껏 하고잇다 지금 생각하니 예전에는 단칸방에서 다섯식구가 지냈는데 지금은 방넷에서 두식구가 지내니 시원섭섭 하다고나 할까보다.이를일러 隔世之感 이라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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