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春季消風去(금일춘계소풍거);
오늘은 봄소풍 가는날이라
老母子女外孫女(노모자녀외손녀);
노모께서 아들, 셋째딸, 외손녀와 함께
四人河濱大坪谷(사인하빈대평곡);
넷이서 아들차타고 하빈 대평골로 간다.
其所老母生家也(기소노모생가야);
그곳은 울엄마 태어나신 곳이라
乘轎媤家十七歲(승교시가십칠세)
가마타고 20리길 시집온게 열일곱살 이었는데
七十年前似昨日(칠십년전사작일);
칠십년전 일이 바로 어제만 같단다.
人生險難苦生多(인생험난고생다);
살아오신 길이 넘 험난하고 고생 많으셨다
其日積雪超一尺(기일적설초일척);
내 태어나던 그날 쌓인눈이 한 자(30cm)는 넘었다고
我生外祖米一包(아생외조미일포);
내 나고 외조부께선 쌀 한포대 지고오셨는데
歸路失履於雪裏(귀로실리어설리);
가시는길 눈속에서 고무신 한짝을 잃어셨단다
汝而背負汝姉步(여이배부여자보);
너는 등에업고 네 누부는 걸려서 갔었지
至今推算四五時(지금추산사오시);
지금 어림짐작하여 네댓시간 걸렷었지
二日留休離親庭(이일유휴이친정);
이틀 머물며 쉬고서는 친정 떠나올때
汝外祖母立洞口(여외조모입동구);
네외할매는 동네어귀에 내 안보일때까지 서있었지
車中食果回想談(차중식과회상담);
차안에서 과일먹으며 지나간얘기 말씀하신다.
河濱去中從姨母(하빈거중종이모);
하빈고개넘어 가다가 길가의 종이모님을 만나서
車內相面從姉妹(차내상면종자매);
차안에서 사촌자매간에 만나 얘기나누신다.
外家直行惜別後(외가직행석별후);
아쉬운 이별하고 곧장 내 외가로 내달린다
古家無痕變倉庫(고가무흔변창고);
길가의 옛집은 흔적도없이 큰 창고로 변해있었고
隣近小家改良居(인근소가개량거);
부근의 작은외갓집은 개량하여 누가 살고있었다
一週回車達川里(일주회차달천리);
한바퀴 돌고 차 돌려서 다사 달내동네로 와서
海物湯麵點心食(해물탕면점심식);
해물탕면으로 점심을 먹는다.
歸家休息大邱驛(귀가휴식대구역);
집에와서 좀쉬다가 동생 생질녀태워 대구역갔다가
卽時歸家溫泉湯(즉시귀가온천탕);
곧장 집에와서 10분거리 온천탕에 걸어서 간다
我見最新施設也(아견최신시설야);
내 보기엔 최신시설을 갖춰 개장했었다
紅蔘海水浴最高(홍삼해수욕최고);
홍삼욕, 해수목욕은 최고였었고
又一屋外風浴好 (우일옥외풍욕호);
또하나, 옥외의 풍욕은 넘 좋았다
水泳洗身我心適(수영세신아심적);
수영과 샤워시설도, 내맘엔 딱이었고
二時間半解疲勞(두시간반해피로);
두시간 반 동안의 온천욕 피로를 확 풀고서
此後夫婦頻愛用(차후부부빈애용);
이후로는 울부부 자주 애용해야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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