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 6

가을을 찻잔에 (시인: 최 영복 님)

가을에 몸에 좋다는 더덕과 도라지 몇 뿌리를 텃밭에서 채취해감초와 대추 몇개 넣고 함께 마시니건강한 자연인(自然人)이 되고금년에 심어 둔 파 뿌리 몇개그늘에 말려둔 옥수수 수염 한 줌과 야생화 꽃잎 몇장을 넣고 마시니소박한 농부(農夫)가 된듯합니다. 달빛과  별빛이 흘러내린 이슬을 연꽃잎으로 받아 녹차잎을 넣고 마시니 불경을 읽지 않아도 부처가 되는 느낌속에 높 푸른 하늘 갈바람에 핀꽃잎 몇장을 찻잔에 넣고찻잔에 비친 흰구름을 띄워마시니 신선(神仙)이 되는듯 합니다.

영원무궁하라.(나 태 주 시인)

(공주문화원 창립 70주년에 부쳐) 문화가 밥 먹여주나, 함부로말하는 사람들 있지만 문화야말로인간의 삶과 정신의 꽃. 적어도 인간에겐  마음이 있고 정신이 있고,영혼이 있어문화야말로 영혼의 샘물. 아!  누구누구였던가   공주문화원징검다리 돌  하나  놓고 또 하나 놓고 거친 세상 강물을 건넌 사람들. 백제의 왕도(王都)천년 관아(官衙)공주를 지켜반향(班鄕)공주,예향(藝鄕) 공주,문화도시 공주를 일으켜 세운 선각(先覺)들. 돌아보면 70년 세월고희(古稀)의 연치(年齒)이제는 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공주문화원은  여전히공주문화원공주 사람들 자긍심 지켜품격 높은 공주  문화이어가는 사람들. 70년 어렵게 이어왔으니 어찌 앞으로 700년 이어가지 못하랴공주와 함께, 공주의 문화와 함께 . 공주문화..

105세 김형석 박사님의 강연

1920년 4월 23일생인 김형석 연세대철학과 명예교수의현재   나이는 105세다 그러나 김교수는 뜻밖에도 어린 시절 病弱(병약)했다고 한다.그가 쓴 신간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에 따르면 김교수는 어린 시절 알 수 없는 이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곤 했다.  어머니의 소원은 그가 스무살까지 사는 것이었다.고 한다. :인생사새옹지마(人生事塞翁之馬)라는 故事처럼 ,어린 시절 겪은 건강문제는 오히려 그의 :삶에 큰 福:이 됐다.김 교수는 :건강이 약하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건강에 손해가 되는 해로운 것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게 됐다: 고 한다.그가 오랜 세월 건강을 지킨 비결이다.무리하지 않고 ,조심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생각보다 긴( 餘命)여명 을 누릴 수 있다고 그는 ..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성찰하면서 남에게 배우는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드물다. 이 세상 70억이  대부분 입만 열면  자기 자랑하고 ,입만 열면 남의 흉을 본다.이것은 잘 난 마음이 가득해서이다.그런데 사람들은 지혜가 없으니 자신이  잘 난 마음으로 꽉 차 있는지  잘 모른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입니다:를  하루 萬(만)번씩 연습하다  보면 ,하심(下心)하는 연습을 통해서 내가 잘 난줄착각하고 우쭐거리고 살던 그 마음이 깨우쳐지고 닦이면서 ,내가 별것 아니라는  것이  알아진다 .하심하는 마음을 연습할수록 ,이런 못난 꼴이 보이고 ,저런 못난 꼴이  보이고,떨어져서도 보이고,가까이서도 보이고, 잘 나지 못한 그 꼴이자꾸 보이니까,더 하심하게 되고, 결국은 잘난 줄 착각하는 그 마음이 깨쳐지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