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義斷親疎只爲錢이라더니(2014.12.28)

한문역사 2014. 12. 28. 22:20

의단친소지위전이라 명심보감 省心편에 나오는 글로 직역하자면

의를 끊고 친하고 멀어지는 것은 단지 돈 때문이니라 의 뜻이니 어젯밤

서재학교 송년의 밤 행사장에서 만난 나의 8촌여동생(三從妹  1954년생 61세)을 만나서 

그간의 친오빠들과 겪은  매우 섭섭한 이야기를 내게 토로한다.

역시 금전문제이다. 지난해 우리 문중산을 매도한후 받은 분재금처리후 오빠로 부터 듣고 당한 

가슴아픈 사연을 내게 쏟아낸다 사연인즉 친정 조부몫으로 받은 돈 1억5천만원을 나누는데 

고인되신 둘째오빠몫으로 올캐가 5천만원, 셋째오빠와 盲人남동생 각각 4천만원 , 언니와 동생이 각각 1천만원 

나눠 받앗단다 .이건 두고라도 큰집 5촌 당숙앞으로 양자간 맏오빠(71세)가 동생에게 말하기를 : 나는 양자 갔으니 너거오빠 아니다.: 네몫으로 돈 받을려면 법으로 해라: 라고 하더란다. 이 동생은 맏오빠가 슬하에 무남독녀 인지라 둘째오빠의  맏아들이 또 양자로 가서 종손의 대를 잇고 있는데 맏오빠는 문중산 분재금으로 기본 6억원 과 양조부몫1억 5천만원 합계 7억5천만원 이라는 거액을 받았음에도 생가의 동생들이 돈요구를 할까봐  : 나는 양자를 갔으니 너희 오빠가 아니다: 라고 접근금지선을 미리 긋고 나섰다는 이야기를 내게 전해준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세상천지에 돈때문에 형제자매간의 천륜을 스스로 끊자고 하자니 넘넘 무섭다. 

더구나 생가의 제 생부,생모의 제사도 이젠 아예 등한시 한다니 또 양자들인 조카부부를 도외시하고 외동딸부부와 

외손만을 위해준다니 참으로 유구무언이렷다. 예전에는 참 양심자 형님이라고 누구나 알앗엇는데 돈앞에서는 

부모형제의 천륜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이런 사람 과연 僞善者라고 평할까보다. 할 말이 없다고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