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재초등학교 17회 동기회 모임에서 난 전혀 뜻밖의
조금은 낯선 그러나 한편으론 어딘가 낯익은 모습을 한 중년여성 한분이
들어온다 ,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를 금방 알아낼수 있었다
박종숙이라고 다사 달래 (達川)가 집인 그녀 ,금호강을 배타고 건너와서
서재학교까지 걸어다녔던 그녀, 1965년 2월 12일 졸업하고 나서 오늘 다시
만났으니 44년 하고도 한달 보름이 지나서야 만난 그녀,마냥 소녀 였는데
지금은 할매가 된 그녀, 열네살에 헤어져 쉰여덟에 만난 그녀,
같은 용띠인줄 알았는데 한살연상인 토끼띠 라는 그녀,
우린 재회의 기쁨을 반기면서 잔들어 건배하니 세상에 이보다 더 기쁜게 있으랴
人生此樂更何求 라 하더니만 이를두고 한말인가요 넘넘 기쁘고 기뻤던 밤시간 이었다
2009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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