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인용문 2집

故友石巖三周忌

한문역사 2024. 10. 20. 07:56
故友石巖三週忌 /原塘 金重求
PHD Kim추천 0조회 1824.10.19 17:2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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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석암과 함께, 2016년 포항에서 >


知音 친구 (김영숙 교수)가 하늘의 별이 된지 3주기를 맞았다.
음력으로 忌日을 지키기 때문에 하루 전에 아드님에게 이 율시를
송부하면서 제사 때에 읽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우정의 표시치곤 너무 약한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하였다.
시간은 나이에 비례하여 빠르게 흘러간다고 하더니 실감한다.
율시를 읽어 보시고 코멘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당 김중구 드림.


故友石巖三週忌 /原塘 金重求


別離榮淑接三年 (이별영숙접삼년)
歲月如流直感遄 (세월여류직감천)
初聞訃音洵驚愕 (초문부음순경악)
心浮潛嗚空虛專 (심부자오공허전)
番番俉忌量友誼 (번번오기량우의)
昨日夢中顯示便 (작일몽중현시변)
學識德行竝學者 (학식덕행병학자)
眞正不忘不惟焉 (진정불망불유언)


* 遄: 빠르게 천, 俉: 맞을 오.
* 韻目: 下平1 先
* 押韻: 年, 遄, 專, 便, 焉
* 作詩: 原塘 金重求
* 2024.10.17. *忌日: 10.18(음력9.16)


석암을 이별하고 삼년을 접하려니,
세월이 유수같이 빠름을 직감합니다.
처음 부음을 듣고 정말로 경악하였으며,
마음이 들뜨고 슬픔에 잠겨서 공허하였습니다.
매번 기일을 맞아 우의를 헤아리게 하니,
어제 꿈속에서 갑자기(便) 나타내 보였습니다.
학식과 덕행이 나란한 학자,
진정 잊지 못하니 어찌 생각하지 않으리!


< 平仄圖 >


別離榮淑接三年
◑○◐●●○◎
평평평측측평평
歲月如流直感遄
◐●○○◐●◎
측측평평측측평
初聞訃音洵驚愕
◐●◐○○●●
평측측평평측측
心浮潛嗚空虛專
◑○◐●●○◎
평평평측측평평
番番俉忌量友誼
◑○◐●○●
평평측측평평측
昨日夢中顯示便
◐●○○●◎
측측평평측측평
學識德行竝學者
◐●◐○○●●
측측측평평측측
眞正不忘不惟焉
◑○◐●●○◎
평평측측측평평
◑不論○平●仄
◎押韻
 
댓글3추천해요0
댓글
  • 06:02 새글

    첫댓글 잊지 못하시는 심정, 구구절절 하네요.... 감사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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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49 새글

    애달픈 친구이고 보니
    세월이 흘러갔는데도
    꿈속에 까지 나타나고 하니
    이 세상 친구를 잊지 못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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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54 새글

    句句節節이란 문구는 이럴때 쓰는 문구네요
    잘 음미하고갑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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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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