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강물이 굽이도는
내 고향 강언덕에
오월은
보리밭 종달새 노래로 왔었지.
하이얀 모래밭이 굽이도는
내고향 강언덕에
오월은
사랑의 편지 물새 발자국으로 왔었지
파아란 보리밭이 일렁이는
내고향 강언덕에
오월은
향긋한 아카시아 꽃내음으로 왔었지.
아지랭이 아른아른 꿈길로 온
오월은
내가슴속 보리밭 위에서
종달새로 노래했었지.
무지개 곱게곱게 꿈길로 온
오월은
내 추억속 모래밭에서
물새 발자국으로 사랑의 편지를 썼었지.
바람결 솔솔솔 꿈길로 온
오월은
내 핏줄속 강언덕에서
풋풋한 아카시아 꽃내음을 날렸었지.
아! 오월은
언제나,
지금도 ,
내고향 강언덕에서
아지랭이로 피어올라
무지개 다리를 건너
바람결로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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