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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한문역사 2014. 7. 26. 15:01

봄이  파르스름  하나로  노크를 하네요

세상을 주물럭 조몰락  그리기도 빚기도 하는

파아란 봄뜰에 훈기

 

봄바람이 파르르 불면 기지개 펴는 작은 생명들

그  혹한  어이 버티었는지

 

향긋한 봄내음 살포시 찾아들면

죽은듯한  산하  움찔거린다.

 

고요한 골짜기엔 들새가 사랑짓 하고

눈 녹은 물이 아양뜰어 봄을 반긴다.

 

봄이여 어서오라

임 없는 거리

천백년 살았다한들

봄 한철만  하리요.

 

 어느 책에서  읽어보다가 말의 표현이 너무좋아 여기에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