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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당의 悼亡詩

300년전 보성 선비 임재당이 쓴 ‘도망시’ 한글 번역 책 출판 기념회2015년 12월 21일(월) 00:00가가지금부터 300년여년 전 조선시대 보성 선비 임재당이 쓴 ‘도망시(悼亡詩)’가한글번역판으로 출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망시란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남편이 쓴 것이다.임재당은 보성군 조성면 축내리에서 1686년 출생해 풍산홍씨를아내로 맞이하였는데, 아내가 1724년 6월 29일 먼저 죽은 뒤1724년 6월 20일부터 1726년 5월 1일까지 2년여간 일기를 썼으며,그 표지에는 ‘갑진일록(甲辰日錄)’이라 쓰여 있고, 시는 102편에 이른다. 이 일기를 경북 경산시에 있는 (사)나라얼연구소 이사장 조원경 박사가인터넷 중고서점에서 발견했다.조 박사는 일기 내용을 분석해 보성군 조성면에 살고 있는..

416.覺書作呈於家人(2024.10.13.朝)

覺書作呈於家人(각서작정어가인):아침에 각서를 작성하여 집사람에게 드리나니其間當身肝腸燒(기간당신간장소):그동안 당신의 애간장 많이도 태웠답니다.球場言行非本意(구장언행비본의):파크골프구장에서 내 본의가 아닌 언행때문입니다.前日何時又何所(전일하시우하소):앞날엔 언제 , 또 어디에서나恒常注意言行操(항상주의언행조):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當身心氣不便無(당신심기불편무);당신의 고운 마음과 착한 기분을 아무 불편없도록此身誓約終生守(차신서약종생수): 이 몸은 굳게 서약하고 종생토록 꼭 지킬께요.餘生幸福滿喫生(여생행복만끽생):우리 남은인생 행복을 맘껏 누리면서 함께 잘 살아가요. 추기): 각   서앞으로 ,언제,어디에서든,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하여당신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합장서약하며이 각서..

秋夕雜詠

秋夕雜詠추석잡영’隅川정웅추천 0조회 3124.09.16 08:10댓글 4북마크기능 더보기게시글 본문내용‘秋夕雜詠추석잡영’-고향 횡성에 띄우는 편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해마다 우리가 즐겨 쓰는 추석 명절 덕담입니다. 모두가 먹고살기 힘든 시절, 그래도 잠시 허리를 펴고 웃는 날이 있었으니, 고운 빔을 입고, 맛있는 송편을 먹으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추석 명절이지요. 아무리 가난해도 새로 나온 과일과 곡식으로 상을 차려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성묘를 했으니, 세월이 변해도 한가위만 같기를 소망합니다.중국속담에 ‘사람은 고향을 떠나면 천해지고, 물건은 고향을 떠나면 귀해진다(人離鄕賤 貨離鄕貴).’고 했습니다. 객지 생활 50여 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