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12.9일 그날이후의
찬란한 사연들을 적어볼래요
12월 11일밤 일곱시반경
서양댁 전화하여 감격적으로
임과의 주고받은 사랑의대화
한없이 인상적인 순간이었오
보고파 보고파도 볼수가없고
가고파 가고파도 갈수가없어
전화로 나누고픈 임과의대화
아쉬움 남겨둔채 뒤로미뤘오
십이월 십일일날 그날오후에
남산동 월세계란 다방안에서
양가의 어머님과 일가분들과
두번째 한자리에 만나셨어요
한잔의 우유속에 인사나누고
서로의 정담들을 나누셨지요
그길로 이내몸은 서양가족과
내생애 처음으로 동행하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옮겨
서양의 가정으로 첫방문했오
서양의 아버님과 집안어른께
큰절로 첫인사를 드리었어요
귀여운 중3년의 내처남과는
악수로 첫만남을 나누었지요
초면에 자형이라 호칭하면서
형제의 친밀감을 보여주어요
유일한 처남이자 남동생되어
한맺힌 이내몸의 소원풀었오
처음본 처제와는 목레나누고
이몸의 신상소개 말씀드렸죠.
한없이 자애로운 장인장모님
미소와 웃음속의 처제와처남
그때의 그순간을 잊지못하여
이몸은 무한히도 호감느꼈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앉아서
맛있게 저녁식사 나누어먹고
정답게 얘기들을 하였었지요
우리를 만나게한 양가어른께
한없이 드립니다 감사한마음
두손을 합장하며 사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