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 祝 父 母 回 甲
유수같은 세월이라 을해년 2월2일
한손에 필을잡고 축문을 지어보며
부모님 육순회갑을 진심으로 반깁니다.
인자한 부모님의 따스한 슬하에는
5남매 아들딸과 사위넷 합심하여
남매계 모임갖고서 우애있게 지냅니다.
세번째 필을드니 살아오신 예순해에
인생의 희노애락 그모두 맛보시고
두분이 손잡으시며 마음편히 사세요.
또다시 필을드니 손자녀는 몇명인가
친손은 아직없고 외손은 5남5녀
열명의 손자녀들은 건강하게 자랍니다.
올해엔 맘씨고운 며느리 맞으시어
그토록 보고싶던 손자녀 안으시고
즐거운 생활하시길 저희들은 비옵니다.
존경하는 부모님께 드리올 그말씀은
저희들 걱정말고 건강을 으뜸삼아
여생을 마음편안히 만수무강 하세요.
두분이 만나신지 어느새 사십일년
그동안 그얼마나 모진고생 하셨나요
이자식 이제사알고 머리숙여 위로해요.
예순해 사시면서 그고생 많으셨죠
저희들 오남매를 잘키우고 입히려고
부모님 지고한정성 이자식은 못잊어요.
부모님 회갑상을 간소하게 마련함은
저희들 모임갖고 서로가 뜻을모아
정성껏 권주합니다 받으세요 감로한잔.
한없이 쓰고싶은 이자식 문장이라
못다한 이자식의 효도와 효양이라
아쉬움 없게하리다 오래오래 사세요.
1995 년 3월 2일
(음 2월 2일 )
사위 구서방은 짓고
맏딸 정숙이는 삼가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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