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작법모음

[스크랩] 대우법

한문역사 2015. 3. 19. 22:41

대우법

율시의 엄격한 대우는 일명 對仗(대장)이라고도 하는데 시의 한 특징이다. 대우는

수사법의 하나로 문학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우는 시뿐만

아니라 부(賦), 사(詞), 곡(曲) 등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대우란 율시에서 함련과 경련이 각각 상하 句가 서로 짝이 되게 수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鳥羽浴未白 : 까마귀 깃은 목욕해도 희지 않고

鶴髮醉難紅 : 학의 깃은 술 취해도 붉지 않도다

 

위 예에서 보면 鳥 - 鶴(새의 종류), 羽 - 髮(명사), 浴- 醉(동사), 未 - 難(동사),

白 - 紅(색깔의 형용사)로 각각 상하의 구가 서로 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함련과 경련에 상, 하의 구가 각각 대가 되게 하는 것으로 일종의 한시에서 쓰이는 수사법의 일종이다.

 

대우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상하의 구에 맞추어 사람의 이름은 사람의 이름으로 동물의 이름에는 동물의 이름으로, 식물은 식물 등으로, 또한 명사는 명사로 형용사는 형용사로 대가 되게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에 배치된 글자의 배치나 순서에 맞추어 대가 되게 하는 방법도 일종의 대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巨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