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집

여든아홉살 되신 어느 아지매 태워가면서 .

한문역사 2023. 3. 20. 21:19

오늘 오전엔 무릎을 치료받고  오후부터는 운전을 하러 나간다 

송현역 부근에서 아지매를 태우고 상인동 백조아파트 안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올해 여든아홉되신 그 아지매 말씀이 

나의 두 귀를 울려준다 

다리 힘 있을때 부지런히 여행도 같이가고

치아가 있을때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많이 먹어라 하신다 

죽고나면 돈 10원 하나도 못 가져가는데 

그렇게 돈 ,돈에 매달리며 살 필요가 없다하시며 

이거 못하고 늙으면 두고두고 후회만 남는단다 

그 아지매 학식도 높아보였다 ,배운 분이셨다 

그 연세에 혼자 병원을 다녀 오신단다 

13년 전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었단다 

수년전에 영감님 먼저 가시고

지금은 홀로 사신다는 그 아지매 

올해 교직을 정년퇴직한 아들과 며느리는 지금 태국으로

골프 여행가서 한 달째 1일 45000원만 주면 골프치고

숙식(宿食)을  해결하면서 지내고 있단다 .

아지매가 남기신 그 말씀 다시한번 되새겨본다 

2023,3,20. 밤 9시20분 본훈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