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頭流圖書館(금일두류도서관);
오늘 두류 도서관에 가서
其所族譜閱覽中(기소족보열람중);
그곳에서 족보를 열람하는 중에
萬古忠節成氏家(만고충절성씨가);
만고충절 창녕성씨 가문에서
三問七子無名死(삼문칠자무명사);
삼문의 일곱째 아들이 이름없이 죽으매
門中作名今年生(문중작명금년생);
문중에서 핏덩이를 금년생이라 이름지어 올렸네.
父弟子姪皆被禍(부제자질개피화);
아버지 동생 아들 조카 모두 화를 입고
生存妻婦私家婢(생존처부사노비);
살아있는 처, 며느리,딸들은 모두 남의집 계집종이 되고
密告金礩至左相(밀고김질지좌상);
밀고한 안동김가 김질은 나중에 좌의정에 이르는데
彼者高孫金自點(피자고손김자점);
저 자의 고손자가 김자점이라
將帥慶業誣告死(장수경업무고사);
임경업장군을 무고하여 죽였는지라
自點萬古逆賊也(자점만고역적야);
자점을 두고 만고역적이라 하니
此史知後幾多鳴(차사지후기다명);
이 역사를 알고난 뒤에 그 얼마나 많이 울었던가요?
김질은 조선개국1등공신에 세번째로 이름을 올린
金士衡의 증손으로 안동인이다
천하의 삼봉 정도전도 네번째 이름을 올렸는데 대단한 인물이렷다
장인은 영의정 정창손(동래)이고 김질은 나중에 좌의정 벼슬까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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