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부부 난생 처음 비행기타고(1999.1.7)
自 祝 울부부 난생처음 비행기 타고 제주도가다. 여보, 오늘이 나의 46돌 생일이고 우리가 부부의 좋은인연 맺은지 20년 이를두고 금상첨화라고 했던가요 여보, 당신의 고운손 맞잡고 식장을 행진한 것이 바로 어제일만 같은데 유수같은 세월이라 벌써 20년이 되었어요 자, 우리 오늘밤 둘만의 자축술잔 들어요. 여보, 지금 여긴 TV와 꿈에서만 보아왔던 제주도 우린 난생처음 비행기타고 여기 왔어요 호텔방에 마주앉아 우리 둘만의 오붓한 신혼부부 인양 기쁨의 술잔 또 들어요. 여보, 우리 이날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20년을 기다렸어요 간밤엔 나도 이제 비행기타고 제주도 간다기에 신혼여행 가는것처럼 단잠도 못 잤어요 당신도 아마 나와 동감이리라. 우리 처음엔 경주 뉴불국사 관광호텔 217호실이고 두번째는 여기 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