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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 봄은 폭설로 시작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되면 선교장과 강릉 일대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은 봄을 시샘하는 폭설(暴雪)이다.어떤 때는 어깨까지 차오도록 내려서 깊은 눈 속을 헤엄치듯 다니기도 한다.안채 뒷산 무성한 대나무가 폭설에 눌려 지붕을 덮으면행여나 용마루 기왓장이 무너져 흘러내릴까 싶어 장대를 높이 휘두르며  눈을 털어내기 바쁘다. 밤새 내린 폭설에 마당과 앞뜰 벌판은 솜이불을 덮은 듯 온통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해있다.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그 모습에 몸과 마음도 환하게 맑아져 간다.눈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워밤새도록 소리 없이 내린 눈이 야속하기도 했다.눈이 오면 아이들과 강아지가 제일 좋아라하지만 내 마음 역시 그에 못지않다는 것을 새삼 느껴본다. 보름달이 휘영청 밝..

선교장에 새색시 시집오던 날.

(영산홍과 할머니의 이야기)친정이 서울이신 할머니는 우봉 이씨 家의 따님으로 태어나 열네 살 되던 해에 선교장 맏며느리로 시집을 오셨다.그때 당시 서울 재동 집에서 잠시 머물다가강릉으로 내려와 큰살림을 맡아 하는 宗婦가 되셔야 했다. 첫날밤을 지내고 다음날 친정을 떠나야 하는데방에서 나오지 않고 울고만 계셨다.당시 출중한 미모와 才德을 골고루 갖춘 閨秀(규수)로친정 집안과 이웃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기에친정 부모님과 하인(下人)들 모두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다. 보다 못한 친정어머니께서는앞마당에 곱게 피어있던 영산홍을 파내어 작은 항아리에 담아 가마(輦)에 실어 주셨다. 영산홍을 어미 보듯 함께 떠나라고 하시자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 가마에 오르셨다. 열네 살 어린 새색시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정든 집을 ..

443.拘束起訴大統領(25.1.26.)

拘束起訴大統領(구속기소대통령): (54일 만에 )대통령이 구속기소 되었다.憲政史上初有事(헌정사상초유사):(피의자_피고인)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現職尹統起訴畢(현직윤통기소필):현직 윤대통령을 기소 절차 모두 마쳤어라 憲裁判決六個月(헌재판결육개월):6개월 안에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는데 以後二月內大選(이후이월내대선):이후  두 달내에 21대 대통령 선거가 있어라 一日速決合掌待(일일속결합장대):하루 빨리 판결나오기를 손모아 기다린다오私利私慾完排除(사리사욕완배제):사리사욕을  완전히 싹 배제한 只今不見但一人(지금불견단일인):지금까지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오眞心出馬爲國民(진심출마위국민):진심으로 국민을 위한 대선후보가 출마하기를 其者投票當選願(기자투표당산원):그런 사람에게 투표하여 당선되기를 ..

444.今朝畵面視聽談(25.1.30.)

今朝畵面視聽談(금조화면시청담):오늘 아침 KBS1 TV 아침마당 프로를 시청하는데 百歲老母八旬子(백세노모팔순자):100살 엄마와  여든살 아들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母子之間二十差(모자지간이십차):엄마와 아들은 20년 나이차라 齒牙移植數年前(치아이식수년전):몇년전에 부실한 치아를 임프란트 시술한다.然而健齒美食可(연이건치미식가):그리하여 튼튼치아로 무엇이든 잘 드신단다 只今讀書無眼鏡(지금독서무안경):화면에 안경 없이 그냥 책을 읽어시는 그 모습長壽秘訣於老母(장수비결어노모):100세 노모의 장수비결 :하자,주자,배우자,입니다.子而最高權威者(자이최고권위자):아들은 장수,노화연구의 국내최고  권위자 이십니다.追記):박상철 교수:서울대 의대 교수로 지금은 전남대 석좌교수국내 長壽,老化, 부문에 최고권위자 이시다..

문인송 가는 길

십일월우리 동네문인송(文人松)가는 길은 호젓하다. 병풍처럼 둘러싼 황악산계나무와 꽃과 풀은샛노랗게, 샛붉게, 누렇게 물들었다. 향천 2길 86-12 번지 사는 할아버지는 현관 계단에 앉아검붉은  손으로 노란콩을 까고 있고  향천 2길 86-14 번지 사는할머니는 별채 처마 아래 시래기를 정갈하게 걸어놓았다. 향천 2길 86-16번지 사는 할머니는 대문 앞에 검정 천막 깔아놓고  콩을  말린다. 골목 담벼락마다  이 집 저 집갓 수확한 노란콩과 검정콩이오와 열을 맞춰 병정처럼 사열중이다. 콩무사 호위 받으며문인송 앞에 다다라 올려다보면잔가지를 흔들어 그윽하게 반겨준다. 동네의 사람은 늙어 을씨년스럽지만  우리 동네 가을은여적 포근하고 풍성하고 동경할 만하다. 추기):직지사 아래 자리한 우리 마을은 특별할 ..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한  삶이  바람이라면  걸어라조건없이  걷고  또  걸어라.즐거워도  슬퍼도 고달프고  힘들어도 아프고 괴로워도  걸어라. 날씨 탓하지 말고 시간  핑계대지  말고 어디서든  틈만  나면   걸어라. 걷다보면 아픔도 괴로움도  사라지고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은 것이고 건강보다  더  큰  재산은  없다. 내  자신과,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또  내일도  틈만 나면 쉼없이  걷고   또   걸어라...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  근육운동은 노화를 막아준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적당한 근육운동을 꼭 한다.2.  웃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있습니다.    웃으면 우리 몸속에서 좋은 호르몬이 나옵니다.   덕분에 면역력이 높아지고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3. 식이섬유食이 쾌변을 돕는다.   변을 잘 보는 이가 건강한 사람입니다.   몸속의 나쁜 물질을 빼주는 것이 바로 배설입니다.   식이섬유는 腸內 환경을 개선시켜 줍니다.   腸운동을 활성화 시켜주고 快便을 도와줍니다.    (식이섬유:  바나나, 사과, 해조류, 양배추 등)4. 小食 과 雜穀밥이 장수의 비결입니다.5. 꾸준한 유산소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합니다.    유산소운동은 최고의 건강운동법이고 심장운동입니다.6.  금연과..

안병욱박사의 무병장수법

우리의 몸은 관리를  잘 하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왜 병이 생기느냐?몸을 酷使하고, 無理하고,放蕩하고, 無節制하기 때문입니다.적절한 식사와 활동과  휴식으로 우리몸을 지혜롭게 관리하면 우리 몸은 무병할 수 있다.절대 무리하지 말아라. 이것은 건강관리의 첫째이다.無病長壽道의 대원칙은 五過를 절대로 피하는 것이다. 1.  절대   過飮을 하지  마라술 앞에 壯士없다.   수명단축하고 질병을 부른다.2.  절대   過食을  하지  마라 많이 먹으면 반드시 탈( 頉)이 난다.暴食,偏食 대신 節食을 해야한다.3.  절대   過色하지  마라.색에 빠지면 인생을 망친다.4.  절대   過勞 하지  마라.과로는 병이 오고 단명한다.5.  절대   過慾하지  마라.과욕은 敗亡을 낳는다.욕망은 발전의 원동력이다.그러나 ..

여보~ 사랑합니다.

당신을 만나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들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갑니다.우리가 부부로 맺어진 지 벌써 27년.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당신이 옆에 있어 참으로 고맙습니다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에당신을 만나 사랑한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비록 가진것이 많지 않은 소박한 삶이지만 우리들만의 정원에 소망의 꽃씨를 뿌리고행복이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당신과 함께 일구어 가는 삶은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복입니다.때로는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사랑으로 함께하는 당신이 곁에 있기에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사랑으로 지켜주고 보듬어 주는당신이 있기에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곁에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랑,한 생을 다하는 그날까지기쁨과 슬픔..

문무대왕릉 & 만파식적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 찾을 때마다 먼발치서 마주했던 교과서 속 바위섬.1300 여 년 전 문무대왕릉 속살이 궁금했습니다. 동서 35m 남북 36m 크기의 대왕암.사방으로 통하는 물길 한 가운데에 길이  3.75m ,너비  2.47m,  20t 무게의 뚜껑돌을능(陵)을 상징하듯 정확히 남북으로 놓았습니다. 19년 전 경주문화재연구소와  KBS 공동조사에서바닷물이 東(오른쪽)에서 西로  쉬 들고 나도록 서쪽 물길을 15cm  더 낮게 하고  물속 뚜껑돌  자리 주변 암반(巖盤)을 정(釘)으로 다듬은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왕의 분골(粉骨)을 모시는 왕릉을 조성했슴에도갈매기가 쉬는 ,암초(暗礁)덩어리로 보이는 것은자연을 존중해  인공(人工)을 절제한 덕분입니다.  용이 된 왕은 이 섬에 대나무를 ..